유적과 사찰·서원

용이 된 여인이 지켰다는 절, 부석사를 걷다

레트블 2026. 10. 27. 14:50

용이 된 여인이 지켰다는 절, 부석사를 걷다

무량수전에서 선비화까지, 676년에 세워진 화엄 사찰을 걷는 코스

읽는 시간 약 5분 · 걷는 시간 약 20분

영주 부석사 전경
위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코스 6개 지점 · 사찰 경내
도보 약 20분(추정)
분류 유적과 사찰·서원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화엄 사상을 펴기 위해 봉황산 중턱에 세운 사찰이다. 중심 건물인 무량수전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됐다[1]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01. 무량수전, 두 번 지어진 국보

 

무량수전은 신라 문무왕 때 지어져 고려 현종 때 수리됐지만, 1358년(공민왕 7) 화재로 불탔다. 지금 건물은 1376년(우왕 2)에 다시 지은 것이고, 17세기 광해군 연간에 단청을 새로 입혔다[2].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공포는 기둥 위에만 짜올린 주심포 형식이며 첨차 끝이 쌍S자형 곡선을 이룬다. 배흘림이 뚜렷한 기둥과 2고주 9량 가구 구조를 갖는다[2].

영주 부석사 경내
영주 부석사 경내 —
CC0 (Wikimedia Commons)

02. 안양루, 극락으로 가는 문

 

무량수전 앞에 선 안양루는 극락을 상징하는 누각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555년 화재로 소실된 뒤 1576년부터 1578년까지 다시 지어졌다.

영주 부석사 경내
영주 부석사 경내 —
CC0 (Wikimedia Commons)

03. 석등, 연꽃을 새긴 돌

 

무량수전 앞 석등은 사각 바닥돌 위에 팔각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큰 연꽃을 조각해 얹은 모습이다.

영주 부석사 경내
영주 부석사 경내 —
CC0 (Wikimedia Commons)

04. 조사당, 의상대사의 초상이 있는 곳

 

조사당은 고려 후기에 지어진 목조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다. 부석사를 세운 의상대사의 초상을 모신다.

영주 부석사 경내
영주 부석사 경내 —
CC0 (Wikimedia Commons)

05. 선비화, 지팡이가 자랐다는 나무

 

조사당 처마 밑에는 콩과의 낙엽떨기나무 '선비화'가 자란다. 수령은 약 500년으로 전해진다.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으며 "이 나무가 살아있는 한 나도 죽지 않을 것"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전설이다.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 —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06. 선묘각, 용이 된 여인을 기리는 공간

 

부석사에는 선묘낭자를 기리는 제사 공간인 선묘각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 그를 사모한 선묘라는 여인이 용으로 변해 뒤따라와 절을 짓는 것을 도왔다고 한다 —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전승이다.

절을 세운 건 의상대사지만, 전설 속에서 절을 지킨 건 용이 된 여인이다 — 부석사의 돌과 나무 곳곳에는 사실의 기록과 사랑의 전설이 나란히 남아 있다.

지점을 걷다

좌표 없이 공식 자료의 구성 순서와 거리 감각으로 추정한 구간입니다. 정확한 동선은 현장 안내판을 따라주세요.

전체 코스

지점 구간 정보
1. 무량수전 머무는 시간 약 10분 · 주심포 공포의 쌍S자 곡선과 배흘림기둥을 가까이서 볼 것
2. 안양루 이전 지점에서 도보 약 1분 · 머무는 시간 약 5분 · 누각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무량수전의 각도를 확인할 것
3. 석등 이전 지점에서 도보 약 1분 · 머무는 시간 약 5분 · 팔각 기둥 위 연꽃 조각을 살펴볼 것
4. 조사당 이전 지점에서 도보 약 3분 · 머무는 시간 약 10분 · 처마 밑 선비화를 찾아볼 것
5. 선묘각 이전 지점에서 도보 약 3분 · 머무는 시간 약 5분 · 선묘낭자 전설을 떠올리며 둘러볼 것

총 도보 약 20분 · 체류 포함 전체 약 70분(추정치)

짧은 코스(핵심만)

지점 구간 정보
1. 무량수전 머무는 시간 약 10분 · 주심포 공포의 쌍S자 곡선과 배흘림기둥을 가까이서 볼 것
2. 안양루 머무는 시간 약 5분 · 누각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무량수전의 각도를 확인할 것
3. 조사당 머무는 시간 약 10분 · 처마 밑 선비화를 찾아볼 것

걷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 국보 무량수전·조사당은 외부 관람 위주이며 내부 관람은 제한될 수 있다.
· 조사당까지는 경사가 있는 길이라 편한 신발을 권한다.
· 운영시간·요금은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한다.
위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운영시간·요금 장소별로 다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코스 거리 약 20분(추정)(추정치)

참고 자료

  1.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됐다. — 국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국가유산포털)
  2. 무량수전은 신라 문무왕 때 지어져 고려 현종 때 수리, 1358년(공민왕 7) 소실, 1376년(우왕 2) 중수, 17세기 광해군 연간 단청. 정면 5칸·측면 3칸 팔작지붕, 주심포 형식(쌍S자 첨차), 배흘림기둥, 2고주 9량 구조.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디지털영주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