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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걷는 방법 — 왕이 죽을 때마다 건물이 길어졌다

SEOUL · SHRINE WALK종묘 걷는 방법왕이 죽을 때마다 건물이 길어졌다宗 廟읽는 시간 약 12분 · 걷는 시간 약 1시간PHOTO 01 · 종묘 정전. 한 화면에 다 담기 어려울 만큼 옆으로 긴 건물 앞에 거친 박석을 깐 월대가 펼쳐져 있다.문화재청 · KOGL Type 1 (Wikimedia Commons)종묘 정전 앞에 서면 누구나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사진기를 들었다가, 한 장에 다 들어오지 않아 뒤로 몇 걸음 물러서지요. 지붕 하나가 끝없이 옆으로 이어지는 이 건물은 처음부터 이렇게 길게 설계된 것이 아닙니다. 1395년 처음 지었을 때 신주를 모시는 방, 곧 신실은 7칸뿐이었습니다. 지금은 19칸입니다.무엇이 이 건물을 자라게 했을까요. 답은 단순합니다. 왕이 세상을 떠나고 그 신..

흔적만 남은 성, 김해읍성에서 가야의 길을 걷다

흔적만 남은 성, 김해읍성에서 가야의 길을 걷다복원된 북문에서 수로왕릉과 국립김해박물관까지, 사라진 읍성의 자리를 되짚는 도보코스읽는 시간 약 6분 · 걷는 시간 약 67분위치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335번길 44 (동상동)코스9개 지점 · 약 4.08km도보약 67분분류산성과 성곽김해읍성은 지금 들어가 볼 수 없는 성이다. 세종 16년(1434)에 돌로 쌓은 성벽이 처음 들어섰고, 문종 원년(1451)에는 둘레 4,418척, 높이 13척에 여장 931개소를 갖춘 규모로 완성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1], 1910년 철거령 이후 성벽 대부분이 사라져 동상동 818번지 일대에 북벽 일부만 겨우 남았다[2]. 2008년 5월 1일 준공식을 치르며 다시 세운 북문도 지금은 성벽 안쪽까지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산성과 성곽 2026.10.11

전주한옥마을 걷는 방법

전주한옥마을 걷는 방법태조의 자취, 골목에 남다읽는 시간 약 9분 · 걷는 시간 약 16분위치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 일원형성1930년대 전후 ~ 1960년대코스4개 지점 · 약 0.84km지정사적 2 · 보물 1 · 전북 기념물 1전주한옥마을은 사실 '한옥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100년 남짓 된 동네입니다. 성벽이 사라진 빈자리에 사람들이 한옥을 한 채씩 짓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일종의 저항의 결과물입니다. 그 좁은 골목 안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의 얼굴과, 그로부터 400년 가까이 지나 다른 믿음을 지키다 숨진 이들의 자리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풍남문에서 경기전, 전동성당을 지나 오목대까지 — 그 골목을 걸으며 '한옥마을'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시간의 층을 하나씩 짚어봅니..

마을과 골목 2026.10.08